아직 도입되지 않은 나머지 940만도즈 역시 전부 폐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r국산백신 SK바사 백신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9월 출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완제품 생산을 두 달 만에 잠정 중단했다. 이미 한국에선 전 국민의 87%가 기초접종을 완료한 데다가 해외에선 아직 품목허가가 나지 않아 수요가 저조해서다. 질병관리청은 초도물량 61만도즈뿐 아니라 아직 도입되지 않은 나머지 940만도즈 역시 개량백신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전부 폐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의 SK바사 백신 선 구매 계약 물량은 총 1000만 도즈다. 양측은 지난 3월 2024년 3월까지 공급하는 조건으로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된 초도물량은 61만도즈이지만 23일 0시 기준 1~4차 접종으로 사용된 물량은 3787도즈 뿐이다. 나머지 60만6000도즈는 내년 5월까지 사용되지 않으면 전부 폐기해야 한다. 이날 백경란 질병청장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나머지 939만도즈도 개량백신으로 개발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폐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이미 선 구매 계약이 완료된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가 없다. 현재 계약 기간을 2024년 6월까지로 연장해 놓은 상태”라면서도 “개량백신 개발이나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폐기는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질병청은 기존 우한주 기반 백신을 1ㆍ2차 접종에만 사용하고 3ㆍ4차에는 오미크론 변이 기반 2가 백신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금 당장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과 유럽의약품청에 조건부허가를, 9월 초에는 세계보건기구에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SK바사 측은 “연말 정도엔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소개발국 중심으로 활로를 뚫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까지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려 발생하게 된 문제”라면서도 “백신 개발 성공 경험까지 폄훼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SK바사의 완제품 생산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후발주자의 설움”이라고 표현했다. 정 위원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옆에선 에어컨을 파는데 우리만 얼음을 팔고 있는 격”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리지널 백신을 만들어 본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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