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 출범 절차 완료...위원장은 또 주호영?newsvop
윤두현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은 5일 개최된 국민의힘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 재적인원 709명 중 찬성 415명, 반대 51명으로 당헌 개정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라고 선포했다.전국위에서는 상임전국위에서 심의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투표는 ARS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전국위원 709명 중 466명이 투표에 참여해 성원됐다.당헌 96조는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안정적인 당 운영과 비상상황의 해소를 위해 비대위를 둘 수 있다’는 기존 조항에서 ‘다음 각호의 경우 비대위를 둔다’로 수정했다. 비상상황이란 해석에 따라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다는 규정을, 특정 상황일 때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으로 수정한 것이다. 또 비대위로 전환해야 할 특정 상황을 ‘당 대표 사퇴 등 궐위’,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의 사퇴 등 궐위’, ‘그 밖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원찬성으로 비대위의 설치를 의결한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일부 최고위원의 사퇴를 이유로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비대위로 전환하자, 징계 받고 직무가 일시 중지된 이준석 전 대표는 법원에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일반국민에 의해 선출된 당 대표를 1000명 이내로 구성되는 전국위에서 상실시키는 것은 “정당의 민주적 내부질서에 반한다”고 봤다.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말인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했다. 2022.8.27. ⓒ뉴스1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은 주호영 전 위원장이 유력한가?’라는 질문에 “주 비대위원장이 적합하지 않겠나, 라는 게 중론”이라고 밝혔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 비대위원장에 주호영 전 위원장을 재임명할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가처분 맞을 것이 두려워서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는 비대위를 추진하느냐”라며 “가처분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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