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피던 국민의힘 의원총회, 갑자기 싸늘해진 이유
국민의힘 국회 부의장 선거 후보인 박덕흠 , 주호영 의원과 외교통일위원장 선거에 도전하는 김석기 , 안철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작 전 참석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6.27. ⓒ뉴시스 국민의힘 은 27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당 국회 부의장 ·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4선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힘 의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국회의 관행이 존중되지 않았다며 외교통일위원장 경선에 나섰다.
외통위원장 후보로 나온 김석기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장은 3선 의원이 하는 게 그동안의 관례다. 만약 서로 하겠다는 3선 후보가 있으면 선수와 나이를 우선하여 내정자를 정했다. 그래서 3선 의원이 모여 당 지도부와 소통하며 국민의힘이 배정받은 7개 상임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논의했다. 그렇게 외통위원장 김석기, 국방위원장 성일종, 정무위원장 윤한홍, 기재위원장 송원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 정보위원장 신성범,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등으로 7개 상임위원장이 내정됐다. 그런데 4선 안철수 의원이 3선 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바람에 상임위원장을 하지 못했다면서 외통위원장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면 김석기 의원이 위원장 자리를 포기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 김 의원은 “3선 의원들과 여러 차례 만나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지만, 3선 의원들이 공감하기 어렵다 해서 할 수 없이 경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먼저, 안 의원은 “국회의 관행이 존중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3선 의원 모임에서 선수를 고려하고 선수가 같은 경우 나이를 기준으로 상임위원장 후보를 정한다고 들었다”면서 “그런데 4선 의원인 저는 논의대상에도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제2당이 갖는 관행을 어겼다고 우리가 정말 크게 비판하면서도 우리 스스로가 선수 우선 관행을 따르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안 의원은 “후보선출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과거에는 원내지도부에서 상임위원장을 희망하는 의원들의 신청을 받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안다”면서 “겹치는 경우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1년씩 전반기, 후반기 임기 분할을 협의해 줬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런 문제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이런 협의와 조정 과정이 불행히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수도권 의원이 배제됐다”고 짚었다. 그는 “지금 상임위원장 중진의원은 16명이고 이중 수도권은 3명이다. 그런데 확정된 6개 위원장 중 수도권 출신은 한 명도 없다”면서 “이래서야 우리가 어떻게 수도권에서 지지를 넓혀가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 전반기 당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후보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주 의원, 박덕흠 의원, 정점식 정책위의장.2024.6.27. ⓒ뉴스1부의장 경선은 외통위원장 경선에 비해 다소 화기애애했다. 4선 박덕흠 의원은 경쟁자인 6선 주호영 의원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면서도 “6선 의원의 드높은 위상에 맞게 국무총리 등 더 큰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후배 동료 의원들이 응원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해, 의원들이 크게 웃었다.
후보 주호영 안철수 국민의힘 김석기 상임위원장 존중 관행 부의장 선출 박덕흠 외교통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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