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샘의 맥주실록] 을사년 설음식을 빛나게 해줄 맥주들
을사년이 밝았다. 푸른 뱀의 해다. 12간지 중 뱀이 용에 이어 여섯 번째가 된 사연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다. 용이 일으킨 구름에 무임 승차해 들어왔다는 설도 있고 용 뒤에 오던 말의 발굽에 숨어있다 말을 놀라게 한 후 먼저 들어왔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인지 뱀은 음흉하지만 지혜를 겸비한 동물로 묘사된다.
2025년 설을 앞두고 대한민국은 치유 중이다. 불법적 비상계엄의 여파로 아직 마음 한쪽이 시리지만 다행히 우리는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모두가 힘쓰고 있는 중이다. 올해 설만큼은 가족·친지들과 둘러앉아 가벼운 술과 음식으로 그간의 스트레스를 풀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단계는 지금부터다. 육적의 감칠맛을 폭발시킬 수 있는 맥주를 찾아야 한다. 다행히 적당한 맥주가 있다. 신기하게도 어두운 색을 띠는 맥주는 간장 양념을 만났을 때 감칠맛을 배가해 준다. 이런 산적에는 아메리칸 인디아 페일 에일이 잘 어울린다. 짙은 자몽, 탠저린, 소나무, 베리 향을 가진 아메리칸 IPA는 복잡한 향미를 가진 음식과 부대끼지 않는다. 햄버거처럼 감칠맛, 신맛, 단맛뿐만 아니라 야채와 토마토까지 다채로운 풍미를 가진 음식에 IPA를 추천하는 이유다.
이 조합에서 조심할 것은 칼로리. 육전과 트리펠의 만남은 새해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는 당신을 바로 무너뜨릴 수 있다. 주지육림의 후과가 두렵다면 맥주와 고기, 모두 조금씩 그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물고기는 차례 상의 단골손님이지만 '치'로 끝나는 물고기와 붕어와 잉어처럼 비늘이 있는 물고기는 예외다. 그래서인지 어전의 주인공은 언제나 동태다. 흰 살 생선이라 담백하고 비린 향도 없다. 살도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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