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장 '이건희기증관 별도건립, 재검토 기회 있겠죠' | 연합뉴스

국립현대미술관장 '이건희기증관 별도건립, 재검토 기회 있겠죠'

"11월 미국 보스턴서 '한국미술주간' 개최…올해는 미술 한류 원년" 김준억 기자=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이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한곳에 모아 별도 기증관을 건립하기로 한 전 정부의 결정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검토 필요성을 밝혔다.윤범모 관장은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새 정부에서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한국미술명작 공개 전시 '이건희컬렉션'

그는 사견을 전제로"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작품만 감상하면 되는 것이지, 수장고가 어디에 있는지는 무의미하다"며"전문가들과 수장시설이 있는 기존 기관에서 보관, 연구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제일 좋은 방식"이라고 밝혔다.그는"기증자의 뜻과 달리 제삼자가 마음대로 쪼개는 것도 안 된다"라며"이건희 컬렉션과 근대미술관 건립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승두 기자=황희 문체부 장관이 지난해 7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을 위한 기본원칙 및 활용 기본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1.7.7 kimsdoo@yna.co.kr윤 관장은 올가을에는 전국 5곳에서 '이건희 컬렉션'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부터 서울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가운데 작품 수가 가장 많은 작가인 이중섭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과천관에서도 세계미술명작 전시를 가을에 개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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