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화엄사 석등, 62년 만에 해체 보수 석등 화엄사 각황전 신용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을 부분 해체해 보존처리하기로 하고, 지난 10일 보존처리의 시작을 알리는 해체공사 보고식과 고불식을 개최했다.
이날 석등해체 고불식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우석 스님, 중앙종회의원 설도·향문 스님 등 스님들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 정소연 문화재과학센터장 등이 참석했다.국립문화재연구원 김연수 원장은 개회사에서"그간 정기조사와 정밀안전진단 등의 결과 석재 표면에 다수의 박리를 비롯해 균열이 심각한 것을 확인했다"며"특히 중점관리 중에도 화사석의 균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진행성 균열로 판돤돼 부분해체 보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오탁악세를 밝히고 사바세계를 비추며 각황전 앞을 천년동안 지켜온 석등의 보존을 위해 석등 해체 고불식을 봉행하오니 무량한 자비로 섭수해 주옵소서"라며"석등 해체보수 전 과정이 안전하게 진행되어 천년의 광휘를 다시 볼 수 있도록 제불보살님께서 오묘한 가피력을 내려주옵소서"라고 고했다.최응천 문화재청장도 격려사를 통해"우리나라 석등 중에 가장 크고 아름답고, 국보 중에 국보인 석등의 해체보수 고불식을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1978년 대학교 1학년때 처음 석등을 만나 바라보며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석등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지속적인 정기조사와 점검에도 문제점이 돌출되어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해 왔다"며"62년 만에 진행되는 해체보수에 국립문화재연구위원회의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해 손상된 부분을 보존 처리하여 원래 자리에 안전하게 영구히 손상 없이 잘 모시겠다"고 약속했다.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은 전체 높이 6.14m로 국내 석등 중 가장 큰 규모다. 각황전 앞 석등은 그간 시행한 정기조사, 문화유산 특별 종합점검, 정밀안전진단 등의 결과 석재 표면에 다수의 박리를 비롯해 화사석과 상대석 균열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9년부터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점검해왔으며, 최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분 해체·보존처리가 결정됐다. 1961년 해체보수 이후 62년 만에 부분 해체에 들어간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각황전 앞 석등의 8개 부재를 부분 해체해 5월12일 대전에 위치한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이송해 세척, 구조보강 접합, 신석 복원 등의 공정을 통해 보존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에 해체하지 않는 간주석과 하대석, 기단부는 내년부터 현장에서 보존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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