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전동요 '그 벼룩 어디 갔나'는 무엇을 풍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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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 수수께끼 문제에 '세상에서 뛰엄질 잘하는 것은?'이란 것이 있다. 또 '넓이뛰기와 높이뛰기 선생은?'이란 것도 있다. 둘 모두 답은 벼룩이다. 벼룩이 뜀뛰기에 탁월하기에 성립된 문제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벼룩은 평균 2~3mm 몸길이로 높이 20cm, 거리 35cm를 뛸 수 있다. 몸길이의 100배 이상으로 뛰는 것이...

옛날 우리 수수께끼 문제에 '세상에서 뛰엄질 잘하는 것은?'이란 것이 있다. 또 '넓이뛰기와 높이뛰기 선생은?'이란 것도 있다. 둘 모두 답은 벼룩이다. 벼룩이 뜀뛰기에 탁월하기에 성립된 문제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벼룩은 평균 2~3mm 몸길이로 높이 20cm, 거리 35cm를 뛸 수 있다. 몸길이의 100배 이상으로 뛰는 것이다.

벼룩이 높이 뛸 수 있는 이유는 뒷다리의 레실린이라는 단백질 때문이다. 레실린은 고무의 3~4배 정도로 탄력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벼룩이 몸을 움츠렸다가 뛰는 순간 레실린판이 펴지면서 그 반동으로 높이 뛰어오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속담 속의 벼룩은 뜀뛰기가 아니라 작은 몸집이 부각되어 있다. 예를 들면 몹시 적거나 작은 것을 빗댈 때 '벼룩 오줌만 하다', 또는 '벼룩의 뜸자리만도 못하다'는 말을 한다. 벼룩의 오줌이나 벼룩의 뜸 뜬 자리가 오죽하겠는가? 그야말로 '새발의 피'보다도 못할 것이다. 벼룩은 미미한 미물이다. '뛰어봐야 벼룩'이란 말에도 벼룩을 하찮게 여기는 인식이 놓여 있다. '벼룩이 황소 뿔 꺾겠다는 소리 한다'는 말에도 같은 인식이 들어있다. 벼룩이 황소 뿔을 꺾을 수 있겠는가? 능력이 보잘것없는 주제에 터무니없이 큰소리를 치는 경우를 빗대어 이른 말이다.

구전동요에도 벼룩을 약자에 빗댄 노래가 있다. '그 벼룩 어디 갔나'가 그것인데 형식도 독특하고 내용도 재미있다. 가사의 형식은 이른바 '말머리잇기'라는 것인데, 앞 문장의 첫 단어를 끌어다 다음 문장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이제 노래를 만나보자.서장이 불러갔다벼룩이 쫓기는 상황이 되자 걸레 속으로 뛰어들어 몸을 숨겼다. 그러자 개가 그것을 안듯 걸레를 물어갔다. 이후 개는 순사에게 잡혀가고 순사는 서장에게 불려갔다. 이렇게 벼룩은 개, 순사, 서장의 지배로 넘어갔다. 노래는 약육강식의 연쇄적 지배구조를 보여주며, 최하위 약자를 벼룩으로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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