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홈페이지 로고 부분에 특별한 일러스트가 등장했습니다.
7월 5일인 오늘, 구글 홈페이지 로고 부분에 특별한 일러스트가 등장했다. 기념일·행사·업적·인물을 기리기 위해 홈페이지 로고를 일시적으로 바꿔놓는 ‘구글 두들’이다. 쪽진 머리에 책을 보며 다양한 음식을 떠올리는 그림 속 여인은 조선시대 궁중음식 문화를 연구, 계승하는 데 한 평생을 보낸 "한국 궁중음식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 되기를"오늘은 황혜성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황 선생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조선시대 궁중음식 문화를 연구해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로 등재하고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1942년 당시 숙명여자전문학교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조선왕조의 마지막 주방 상궁이었던 한희순으로부터 궁중음식 조리법을 전수받았고, 함께 기억과 구술로만 전해지던 내용들을 정리해 요리책 『이조궁정요리통고』를 편찬했다.
지몬 레인은 “올해가 황혜성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걸 알고 선생이 특별한 소명을 갖고 전 생애를 바쳤던 한국 궁중음식 분야를 전 세계와 공유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때라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들을 통해 선생의 생애 중요한 순간들과 업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황혜성: 평생을 바쳐 궁중음식을 되살려내다’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구글 아트 앤 컬처 온라인 전시는 황 선생의 탄생과 유년기 시절, 수랏간 상궁들과의 만남, 궁중 음식 요리책의 편찬 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130여 점의 주요 사진 및 아카이브 자료들이 공개됐는데 1971년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열린 제1회 궁중음식발표회 및 리플릿, 친필 원고, 그리고 조선 22대 왕인 정조가 남긴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의 기록을 토대로 재연한 궁중 음식들을 볼 수 있다.
그는 한편으로 “음식은 건강을 잘 고려해 제대로 먹고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데 사회가 바뀌면서 음식을 자극적인 맛과 혀의 반응으로만 판단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며 “어느 연예인이 만든 음식이 유행이 되고, 그게 한식의 기본인 것처럼 여기는 풍조가 아쉽다”고 전했다. “궁중음식은 그 나라의 음식 문화수준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소개돼야 할 부분인데, 요즘 한식은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 먹는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이 전부인 것처럼 다뤄져 안타깝다. 이번 구글 두들과 온라인 전시를 통해 점잖게 제대로 갖춰 먹었던 궁중음식의 법도와 가치를 알리고 우리 식문화가 이렇게 훌륭했구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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