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대 오픈 토론회
공주교대 학생들이 5일 밤 학교 강의실에서 최근 교권 추락과 관련해 오픈 세미나를 열어 토론하고 있다. 공주교대 예비교사네트워크 폴짝 제공 “교권은 교사의 권리가 아닙니다. 교육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서울 서초구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최근 교권 추락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 공주교대 학생들이 꾸린 ‘예비교사네트워크 폴짝’이 지난 5일 밤 학교 강의실에서 오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1~3학년 30여명이 참석해 서초구 교사 49재 관련 영상, 교권 관련 보도, 수사 상황 등을 살펴본 뒤 △교권 추락 △바라는 교육 상황 △교권 하락과 학생인권조례 △정치적 중립과 교사 집회를 주제로 토론했다. 학생들은 토론에 앞서 교권은 ‘교사의 권리’가 아니라 ‘교육할 수 있는 권리’라고 규정했다. ‘교권이 추락했다’는 명제는 모두 동의했다. 한 학생은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이 교육할 수 없는 상황이 보편화하고 있다.
토론에 나선 학생은 “학생인권조례를 들여다보면 학생의 권리와 함께 학생이 지켜야 할 의무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의 의무를 강화하는 방법은 필요하다”며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학생 인권이 높아져 교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인권조례 폐지론자들의 주장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교사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가르치는 정치 교육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 학생은 “교사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편향적인 사고를 심어주는 것은 지양해야 하므로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초등 교육과정은 정치를 자세히 교육하지 않아 정치 참여의 중요성 등 민주시민 교육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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