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복원 문화재청 요청에故 이건희 회장 유족 2점 기증10월 중 국민에 공개할듯
10월 중 국민에 공개할듯 오는 10월을 목표로 복원 작업 중인 광화문 월대가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이 생전에 아끼던 호랑이 얼굴 동물상 '서수상' 2점으로 완성된다.
1982년 호암미술관 개관 때부터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보였던 이 서수상들이 광화문 월대 어도를 상징하던 석조각으로 확인됐다.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월대의 일부였을 가능성을 파악하자 문화재청에 서수상 한 쌍을 기증했다.서수상은 민화 속 호랑이를 닮은 얼굴에 용처럼 비늘이 덮인 몸을 가진 '상서로운 동물'이다. 건물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맨 앞에 주로 한 쌍으로 세워졌다. 이번에 기증받은 서수상은 마치 동물이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으로 가로 길이가 2m에 육박할 정도로 큰 편이다. 이 서수상은 문화재청이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한 소맷돌 받침석에 윗부재를 앉히기 위해 가공한 부분의 모양과 크기가 동일하다. 또 형태와 규격, 양식이 사진 자료 등을 통해 확인되는 과거 광화문 월대와 일치해 고종 당시 월대를 건립할 때 사용된 부재로 판단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광화문 월대와 서수상의 관계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지난 4월부터 조사가 시작됐고, 유실된 서수상으로 파악돼 유족들에게 알리자 의미 있게 활용되길 바라며 기증해주셨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 관계자도"호암미술관 개관 때부터 전시됐던 서수상이 광화문 월대에 속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문화재청 연락을 받고 유족들께서 이 회장의 문화공헌 취지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흔쾌히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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