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왜곡 논란, 왜 기독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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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왜곡 논란, 왜 기독교만?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역사교육 역사연표석 역사_교과서 김종성 기자

지난 8월 6일 서울 광화문광장이 재개장한 뒤로 불교계가 지속적으로 거론하는 문제점이 있다. 조선이 세워진 1392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역사를 연도별로 새긴 212미터짜리 광화문광장 '역사물길'에 관한 문제 제기다. 오세훈 시장 때인 2008년에 첫선을 보이고 지난 8월 업그레이드된 이 역사 연표가 종교 편향성을 시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불교계에서 나오고 있다.

"광화문광장 역사물길에 새겨진 '문정왕후 사망, 보우 처벌, 윤원형 추방'만 보면 보우대사는 나라를 크게 어지럽힌 요승으로 문정왕후가 사망한 뒤 윤원형 추방과 함께 합당하게 처벌당한 인물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가톨릭 김대건 신부는 순교라고 명기한 것과 확연히 대비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28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주최한 '광화문 역사물길 연표석 상징성에 부합하는 역사물길의 방향' 세미나에서도 이에 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는"역사물길 조선시대 연표에서 불교 내용이 거의 없고,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놓고 보면 불교는 6개, 기독교는 10개를 차지하고 있다"라며"불교는 우리 민족과 1700년을 함께해 왔고 기독교는 근대기에 유입됐는데 역사 형평성에도 문제가 제기된다"라고 언급했다.

독도에 관한 일본의 허위 주장을 부추길 여지가 있는 문구를 하필이면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광화문광장에 새겨두는 것은 독도 수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역사물길이 불교뿐 아니라 독도 수호와 관련해서도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은 중요하다.1945년 미군정 수립 이후로 한국의 역사 서술에서는 기독교 색채가 강해지면서 여타 종교의 위상이 낮아졌다. 불교계가 지적하는 광화문광장 역사물길뿐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 역시 마찬가지다. 신돈을 요승으로 설정한 뒤 '성품이 곧은 이집'과 대비시키는 것은 불교 승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돈이 '정치개혁 와중에 마찰을 빚었다'는 점을 생략한 채 마찰을 빚은 측면만 부각시키면, 승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조장할 여지가 없지 않을 것이다.신돈이 공민왕의 위임하에 수행한 개혁은 구세력인 권문세족을 몰아내고 개혁세력인 신진사대부들을 그 자리에 앉히기 위한 것이었다. 공민왕의 왕권 강화와 더불어 유교 선비들의 권력 장악을 돕는 이 과정에서 신돈은 인적 숙청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무명의 승려가 갑자기 출현해 숙청 작업을 벌였으니 요승이란 비난이 나올 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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