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정수연 기자=서울시가 광화문 일대를 자유민주주의와 인류평화를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표 공간으...
이재희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20 scape@yna.co.kr이 과정에서 시민의 제안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공모를 통해 공간 모습을 결정한다.시는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시는 대형 태극기 게양대 같은 구체적 상징물을 특정하거나 조감도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국가상징물의 여러 가능성은 열어두되 자유와 평화 등 보편적 가치를 내세워 논란 여지를 줄이고 시민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앞서 시는 6월 25일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하지만 태극기가 너무 부각돼 국가주의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게양대 조감도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미학적 논란도 있었다.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522건의 제안이 접수됐다.적합한 상징물로는 태극기가 2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궁화 11건, 나라문장 및 국새 각 2건, 애국가 1건 등이었다.
다만"태극기를 상징물로 활용하는 게 제일 설득력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상징물 중엔 태극기가 들어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는"자유민주주의와 인류평화의 표상이 된 대한민국을 상징화하고, UN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공간, 그리고 미래세대에 의미를 공유·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해달라 요청할 것"이라며"어떤 형태와 디자인을 어떤 규모로 어디에 할지는 다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 수렴 결과 찬성과 반대 의견이 6 대 4 비율로 나온 것과 관련, 공정한 방식으로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단 지적도 나온다.이어 12월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5월 착공해 9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다양한 시민 의견을 중심으로 광화문광장에 인류 보편의 가치와 후손에게 물려줄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모두 담은 조형물을 설치해 국민이 공감하고 세계인이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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