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리아컵 4강전 패배…이정효 감독 “열심히 뛴 선수들 고맙다”

코리아컵 결승전은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로 압축됐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는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광주FC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울산은 합계 3-2로

김기희 등 울산 HD 선수들이 28일 안방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 광주FC와의 경기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는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광주FC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울산은 합계 3-2로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국가대표 선수가 즐비한 울산은 이날 자원이 빈약한 광주를 맞아 초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울산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명재의 왼발 크로스를 임종은이 헤딩으로 마무리해 앞서 나갔다.

지난주 중 코리아컵 1차전, 주말 K리그1 정규리그, 나흘 만에 다시 울산을 만난 광주는 3연전 과정에서 엷은 선수층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이날 주말 정규리그에서 뛴 핵심 선수들을 쉬게 하면서, 4강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2진급 백업 자원을 대거 가동했다. 이정효 감독이 뛰어난 전술가이지만,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의 열세는 분명했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오후성이 2분 만에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1-1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9반 울산 마테우스의 추가골에 다시 뒤졌지만 막판 오후성의 추격골로 맞서는 등 끈질긴 팀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더는 골이 나오지는 않았고, 전력을 다한 광주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첫 4강전을 치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이정효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에게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운동장에서 쏟아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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