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과학자의 정치적 의견 표현에 대한 자유를 강조하며, 과학과 과학자의 가치중립성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가진다. 그중 하나가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다. 시민의 부분집합으로서 과학자 도 당연히 다른 이가 침해할 수 없는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다. 우리는 삶의 매 순간 어떤 것이 맞고 틀린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고 나쁜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판단한다. 판단은 사실에 대한 것일 수도, 가치나 당위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 과학은 주로 사실판단을 다룬다. 아무리 내가 특정 결과가 연구를 통해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해도, 연구로 얻어진 명확한 사실판단이 가치판단과 다르다면 바꿔야 할 것은 가치판단이지 사실판단이 될 수 없다. 모든 과학자 가 원하는 결과를 자연이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면, 자연이 아니라 과학을 바꿀 일이다.
과학의 가치중립성 자체에 내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백번 양보해 과학이라는 독특한 활동이 가치중립적이라고 해도, 과학 연구를 진행하는 개별 과학자가 매사에 가치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가능할 리 없는 비약이다. 과학자의 가치중립성이라는 불가능한 신화를 다시 보게 되어 안타까웠다. 사람들은 이처럼 자주 과학과 과학자의 가치중립성을 혼동하고, 과학자가 정치적 의견을 드러내면 비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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