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을 커피로 독살하려 한 사건, 이래서 생겼다 고종커피독살기도사건 커피역사 암행어사 커피히스토리 고종 이길상 기자
1896년 초 아관파천으로 친러파 인사들이 권력을 잡았다. 러시아어 통역관이었던 김홍륙도 정2품까지 올라 정동대감이라 불릴 정도였다. 그런데 갑자기 러시아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대신 친일파가 득세하는 시대가 되었다. 고종은 주변으로부터 질시의 대상이 된 통역관 김홍륙에게 갑자기 재판도 없이 유배형을 내렸다.
고종은"죄인은 재판을 한 다음에야 법대로 처형할 수 있다"고 답하였지만 이들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홍륙에 대해 재판 없이 종신 유배형을 내린 것이 고종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폐하께서는 군민들을 많이 모이게 하여 그의 목을 베고 그 몸을 동강 내서 온 나라의 백성들로 하여금 각자 그 살을 씹어 먹고 그 살갗을 깔고 자도 시원치 않은 통분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풀게 해 주소서"라고 주장하였다. 김영기·엄순석·김연흥·김흥길·강흥근 등은"모두 전문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로서 음력으로 올해 7월 26일에 보현당에 들어가서 임금께 올릴 서양 요리를 만들어 올리는 일을 하였습니다"고 하였다.
피고 김홍륙·공홍식·김종화 등은 '대명률' 모반대역조의 '무릇 반역 음모를 함께 꾀한 자에 대해서는 주모자와 공범자를 분간하지 않는다'는 법조문에 비추어 모두 교수형에 처할 것이며, 피고 김영기·엄순석·김연흥·김흥길·강흥근·김재택·조한규·김재순 등은 같은 '대명률' 합화어약조의 '떡과 같은 음식물을 맛을 보지 않은 것'에 대한 법조문에 의해서 모두 태형 50대에 처해야 하며, 피고 김소사와 군사 박대복 등은 모두 죄가 없는 만큼 방면해 줄 것.흥미를 끄는 것은 주범 김홍륙의 아내 김소사에 대한 무죄 의견이었다. 이에 대해 법부대신 신기선은 피고 김홍륙 등은 고등재판소의 의견을 따르되 김홍륙의 아내 김소사에 대해서는 고등재판소와 다른 의견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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