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함께 퇴근한 밤에 노래를 들으며 춤추고, 서로 다른 야구팀을 응원하며 싸우고, 화해할 것입니다. 어떤 날은 울기도 하겠지만, 선진씨는 태훈씨가 휴대전화로 문장을 완성할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발달장애부부 공선진 안태훈 🔽 만남부터 결혼까지
‘잘할 수 있다’ 믿는 사람들은 하객으로! 2023년 결혼식이 열린 서울 영등포구 공공운수노조 누리홀에서 안태훈·공선진씨가 손님을 맞고 있다. 미디어필링 제공 “하루 중에 1분 1초 다르듯 날마다 넌 새로워져~.” 샤이니의 노래 에 맞춰 신랑 안태훈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들어왔다. 턱시도를 입은 그는 이쪽저쪽 하객을 보며 사진 찍을 시간을 줬다. 신랑 입장곡은 신부가 골랐다. “네가 머문 이 세상이 더 아름다운 건, 겁 없이 외치던 말, 사랑해 너를” 소녀시대의 이 흐르자 신부 공선진씨가 입장했다. 전동휠체어에 웨딩드레스가 밟히지 않도록 활동지원사가 치맛자락을 정리했다. 소녀시대 골수팬 태훈씨가 선택한 곡이다. 2023년 2월18일 서울 영등포구 공공운수노조 누리홀에서 열린 중증 뇌병변장애인인 선진씨와 태훈씨의 결혼식이다. 말 못해 자판 누르는 연인에게 “천천히 해” “내 이름은 공선진. 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금 내가 바라는 거 오직 그뿐입니다.
미디어필링 제공 관리비·생활비는 반반, 내가 먼저 사과하기 2022년 크리스마스에 태훈씨가 청혼했다. 선진씨는 잠시 망설이다 동의했다. 거의 연락하지 않고 지내는 아버지에게 선진씨가 결혼 소식을 알리니 아버지는 “욕을 찰지게” 했다. “어떻게 살려고 하냐”라는 사람도 많았다. 둘은 직장 근처로 집을 보러 다녔다. 서재덕 지원주택 주거지원 담당자 안내로 공공임대를 신청해 당첨됐다. 보증금 1천만원은 반반 냈다. 결혼식장도 문제였다. “너무 비싼데다 돈이 있어도 거기선 결혼식을 할 수 없었어요. 다 턱이 있어서요.” 스몰웨딩을 하려고 카페도 여럿 둘러봤지만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만한 화장실이 없었다. 수소문 끝에 턱이 없고 장애인화장실이 한 층에 두 개 갖춰진 공공운수노조로 식장을 잡았다. 선진씨는 어깨가 살짝 드러난 담백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골랐다. “반짝이가 붙은 게 사진은 잘 나온다고 했는데 저는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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