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아이들과 집에서 피자를 만들었습니다 홈베이킹 피자만들기 엄마 키즈쿠킹 홈메이드피자 한제원 기자
홈베이킹을 가끔 취미로 하는 엄마를 둔 덕에 우리 집 형제들은 말만 하면 뚝딱 피자를 만들어 먹는 줄 알고 있다. 피자 도우 만드는 밀가루 반죽 놀이부터 함께 할 때가 많으니 피자 먹고 싶다는 말은 엄마랑 요리하고 싶다는 말과도 같다.대강의 재료는 언제나 집에 있다. 드라이 이스트, 강력분, 토마토 파스타 소스, 피자 치즈가 있으면 나머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넣고 빼고 가 가능하다. 감자가 많은 여름에는 감자피자, 고구마가 많은 겨울에는 고구마 무스 피자, 장보기 할인 쿠폰이 들어오면 이탈리안 살라미를 구매하여 살라미 피자를 만들기도 하고, 소고기 다짐육과 토마토 페이스트를 섞어 소고기 토마토소스를 만들어 미트 피자를 만들기도 한다. 주인장인 엄마 마음이다.
내가 어릴 적에도 집에서 엄마가 피자를 만들어 줬다. 때는 1980년대, 피자 치즈며 소스가 어디에서 났는지 의문이다. 피자라는 음식이 잘 알려지기나 했을 때였을까, 을 보면 스파게티를 비빔국수처럼 손으로 쓱쓱 비벼 나누어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딱 그 시절 우리 엄마는 집에서 피자도 만들어 줬다. 피자팬에 반죽을 밀어 놓고 소스를 붓고, 짜는 주머니에 있는 치킨너겟을 짜 넣으니 아이들은 똥 나온다, 똥, 하면서 깔깔 웃는다. 그놈의 똥이란 말로 몇 살까지 웃을 수 있으려나. 똥을 말하며 웃는 아이를 보며 나도 웃으니 마흔 살까지 가능한 똥 마법인가 보다. 치킨 너겟 반죽을 넣고 마지막으로 빈 곳 없이 치즈를 올리니 오늘의 피자 준비가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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