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30일 이사회를 통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경영권 방어를 해야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고육지책으로 분석되지만, MBK파트너스·영풍은 기존 주주들과 시장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자 고려아연 주가가 곧바로 하한가로 직행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기준 고려아연은
고려아연이 30일 이사회를 통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경영권 방어를 해야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고육지책으로 분석되지만, MBK파트너스·영풍은 기존 주주들과 시장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자 고려아연 주가가 곧바로 하한가로 직행했다.고려아연은 이날 시설자금 등 확보 목적으로 발행가 67만원에 373만2659주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 측은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 일반국민 등 다양한 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소유 분산을 통한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민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실제 고려아연은 이번 총 모집주식 중 80%에 대해 일반공모를 실시하지만, 나머지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할 방침이다.반면, MBK•영풍은 38.47%에서 35.56%로 지분율이 줄어든다. 양측 모두 직접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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