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고려아연이 영풍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경영권 수성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이정훈 기자=2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방식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 uwg806@yna.co.kr영풍·MBK 연합의 경영권 인수 공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심하던 고려아연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며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한 역공을 시작했다는 분석이다.이날 법원이 고려아연에 대해 제기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즉각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섰다.재계·시장에서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영풍·MBK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저지하려면 고려아연 지분 7%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영풍·MBK 연합은 약 2조2천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지분 7∼14.
앞서 고려아연 주식과 함께 영풍정밀 주식 공개 매수를 진행한 MBK 연합이 매수가로 2만5천원을 제시하자 최 회장 측은 전날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제리코파트너스를 앞세워 대항 매수가로 3만원을 제시하며 대응했다.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풍·MBK 연합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확보하면 최 회장 측의 고려아연 지분 1.85%를 빼앗고, 영풍 측이 지분 1.85%를 손에 넣는 셈이 돼 사실상 의결권을 3.7%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고려아연은 이날 법원 판결에 대해"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대적 인수·합병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실행하는 것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행위임을 명확히 확인해 준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류영석 기자=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에 대해"기존에 알려진 약 6조원 규모가 아니라 586억원에 불과하다"며"고려아연이 해외투자와 자원사업투자 목적 등을 내세워 대규모 임의적립금을 쌓고 주주총회 승인까지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복제한 다보탑 대신 국보로…경주 고선사지 석탑, 자리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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