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 수백만 년간 자연이 만든 경이로운 풍경
미국 뉴멕시코주 과달루페산맥 북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칼즈배드 동굴에는 길고 곱창처럼 구불구불한 터널과 축구장 6배에 달하는 석회암 방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다양한 모습의 종유석과 석순,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서로 만나고 얽히며 환상의 세계를 연출하고 있었다. 침침했던 눈이 점차 어둠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이 창조한 환상적 아름다움에 취해 정신이 아득해졌다.
며칠 후, 그는 철사와 나뭇조각으로 사다리를 만들어 동굴 안으로 들어갔고 21m를 내려간 후에야 동굴 바닥에 닿을 수 있었다. 그리고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자, 그가 발견한 신기한 모습들. 그는 여기에 '악마의 샘', '악마의 커튼', '악마의 의자', '마녀의 손가락 등 이름을 지어주었고, 이들 이름은 지금까지 그대로 불리고 있다. 이후, 1930년 5월 14일 칼즈배드 동굴은 미국의 국립공원이 되었다. 칼즈배드 동굴은 먼 옛날 바다였던 과달루페산맥과 이어진 곳으로 암초가 땅 위로 솟아올라 산맥이 된 것과 반대로 땅속에 묻힌 암초가 산성수에 녹아 만들어진 석회동굴이다.
과달루페산맥 국립공원에서의 하이킹을 마친 후, 4월의 첫날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뉴멕시코주의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을 찾았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니 대규모의 주차장은 이미 도착한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지하 땅속 관광임에도 땅 위의 관광 안내소는 규모가 상당했다.차츰 바깥 세계의 빛이 사라질 무렵 머리 위에서는 돌로 만들어졌다기에는 믿을 수 없는 금실로 짠 듯한 섬세한 샹들리에가 흔들리는 듯했고 바닥에서는 크고 작은 장승들이 우리를 환영하고 있었다.6.3 빌딩 높이의 땅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화려한 지하 궁전인 빅룸으로 내려가는 데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고 휘감기듯 나선형으로 조성된 가파른 내추럴 엔트런스 길을 따라 2km 거리를 걸어 내려갈 수도 있다.지하 정원은 환상적이었다. 독특한 암석 지형은 때로는 얼어붙은 폭포수 같기도 하고 영화 속 외계인 같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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