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도 수요↑·공급↓…다시 뜨거워진 美 주택시장
고일환 특파원=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5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미국의 집값이 '반짝 급락'하다가 오히려 반등세를 타고 있다.미국의 주택가격은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렸던 지난해 하반기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모기지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7%까지 올랐지만, 주택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기존에 부모 집에 살거나,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했던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주택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애덤 오지멕 경제혁신그룹 수석경제학자는"재택근무 때문에 자신의 공간에 대한 가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1주택 소유자의 입장에서는 기존 주택을 팔고, 새 주택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모기지 금리가 7%까지 급상승한 상황에서는 새 주택을 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주택 소유자들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과 2021년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까지 떨어졌던 기간 대환대출 등을 모기지 금리를 낮춘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주택을 처분할 이유가 더욱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NYT는 미국 노동부가 물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주택가격이 아닌 매달 가계 지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임대료만 반영하기 때문에 집값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달 연설에서"모기지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주택가격이 다시 올랐다는 것은 낮은 임대료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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