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채수근 해병 유족 앞에서 벌어지는 '천인공노' SBS뉴스
박 대령은"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시켰다"고 보고한 뒤"국방부에서 조사 결과를 수정하라고 하는데 그럴 수 없어서 앞서 유족들께 설명드렸던 그대로 이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국방부가 이첩 서류를 회수해 고칠지도 모른다"고 털어놨습니다.
국방부가 박 대령을 항명 등의 혐의로 엮자 박 대령은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가 옳았다고 맞서는, 골리앗 대 다윗의 싸움을 보는 고 채수근 해병의 유족은 어떤 심정일까요."억장이 무너진다","천인공노할 일이다"라고 개탄하고 있습니다. 어디를 향한 탄식일까요. 채수근 해병 유족은 왜 해병대를 믿었나 이미지 확대하기 박정훈 대령이 이끈 해병대 수사단은 지난달 28일 유족들에게 조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국방장관, 해군 참모총장 보고에 앞서 유족들에게 규명된 진상을 아뢴 것입니다. 해병대 1사단장에서 시작해 여단장, 대대장, 중대장, 부사관의 책임을 가감 없이 들춰낸 조사 결과였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은 말 그대로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고 채수근 해병의 유족이 영결식에서 읽은 조사 중 일부입니다. 자식을 앞서 보내는 참혹한 슬픔인 참척은 부모를 잃어 하늘 무너지는 천붕 보다 큰 고통이라는데 채 해병의 유족은 의연하게 해병대의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그 부모의 그 자식' 채수근 해병이 어떤 청년이었는지는 불문가지입니다. 가슴에 묻기 더욱 힘들었을텐데 초인적 절제를 보여줬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D.P.’ 시즌2 본 이재명 “대한민국 군대 현실, 드라마보다 참담”이 대표는 “드라마에선 주인공들이 똘똘 뭉쳐 무책임한 국가에 ‘한 방’ 먹이는 사이다 같은 순간이라도 있었다”며 “현실에선 귀한 자식을 두 번 죽인 국가에 대한 유가족의 애끓는 절규, 동료 전우들의 비통함만이 남았다”고 비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단·여단장 넣었더니 '대대장 이하로 하라' 지시'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단·여단장 넣었더니 '대대장 이하로 하라' 지시' 고_채수근_상병 박정훈_대령 해병대_수사단 김도균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단장 빼라 느꼈다”…군 검찰 수사 거부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국방부 측의 수사 결과 재검토 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대한민국 군대 현실, 드라마보다 더한 참담함'‥고 채수근 상병 사건 언급휴가동안 드라마 'D.P 시즌2'를 봤다고 밝히면서 '드라마에선 주인공들이 무책임한 국가에 '한 방' 먹이는 사이다 같은 순간이라도 있었지만, 현실에선 귀한 자식을 두 번 죽인 국가에 대한 유가족의 애끓는 절규, 동료 전우들의 비통함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병대 전 수사단장,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축소' 외압 주장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