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한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통해 총 399건, 884명을 검거했다. 또 '빌라왕' 정모씨 사건과 관련 배후를 일부 포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한 정례 간담회에서"전세사기 특별단속은 지난해 7월 25일경부터 시작해서 올해 1월 1일 기준 무자본 갭투자 포함 총 399건, 884명을 검거했고 그중 83명을 구속했다"라고 밝혔다.
범죄 유형 중 대표적인 것은 '무자본 갭투자'로 총 34명, 허위보증보험은 493명, 공인중개사법 위반은 181명을 검거했다. 윤 청장은"특히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소위 빌라왕, 빌라의신 배후 사건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며"경기남부청에서 3400여채 보유한 임대인 등 5명 구속, 서울청 광주청에서 각각 400여채, 600여채 보유했던 임대사업자 3명을 구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 378건에 1373명"이라며"특히 이중에서 좀 관심 있으실 사망한 임대인 관련 배후도 확인이 됐다고 보고 받았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사사례가 충분히 더 있을 걸로 판단돼서 그런 부분까지 밝혀내는 수사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임대인 정모씨는 주택 240여 채를 사들인 뒤 세를 놓다가 지난해 7월 사망했다. 이후 피해자들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배후'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고 입건했으며 영장 신청 등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바지 상황에 가깝고 컨설팅 업체가 실질적 조직으로 보여진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윤 청장은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참사와 관련 경찰청장까지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입장인 부분에 대해선"특수본 수사 결과에 대해 가타부타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며"결과에 상응하는 제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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