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키맨(Key Man)의 소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하는 경찰이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어젯밤(20일) 불러 밤새 조사했습니다.지난 10일 새벽, 박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지 열흘 만입니다.임 특보는 지난 8일 오후 3시쯤 성추행 피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가장 먼저 보고...
지난 10일 새벽, 박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지 열흘 만입니다.피해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시점보다 1시간 반 이릅니다.경찰은 임 특보에게 관련 내용을 언제, 누구에게서, 어떻게 들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피소 사실 유출과는 관련돼 있지 않다는 취지로 읽힙니다.물론 경찰은 민원실을 통해 정식 고소하라고 안내했을 뿐, 박 전 시장 관련된 사안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이런 가운데, 서울시청 관계자들의 성추행 방조·은폐 의혹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 다른 주요 사안에 대한 수사도 별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그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임순영 특보가 어젯밤 경찰에 전격 출석했죠.그동안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석을 미뤄 오다 어제 오후 갑자기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임 특보가 성실히 답변했다며 서울시의 추행 방조 의혹 등 다른 사건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추가 소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조만간 2차 기자회견을 열고 불필요하게 오해가 나오는 부분도 있어 궁금해하시는 점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말씀드리려 한다고 전했습니다.네, 어제 국회에서 열린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미래통합당 권영세 의원의 질의를 통해서였는데요.권 의원 측은 피해자의 변호인 측으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은 피해자 측에게 미리 언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유출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해당 담당자가"민원실을 통해 정식 고소하라"고 답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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