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156명이 숨진 참사 발생 수시간 전 경찰 112에 접수된 신고 11건
는 1일 경찰청이 공개한 참사 당일 112신고 녹취록을 토대로 신고자의 위치 등을 분석한 결과 11건 중 7건이 해밀톤호텔 골목의 위태로운 상황을 묘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112에 처음으로 전화를 건 신고자의 위치는 해밀톤호텔 골목 편의점, ‘이마트24’였다. 이 신고자는 “그 골목이 지금 사람들하고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다”며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 당할 거 같다”면서 처음으로 ‘압사’를 언급했다. 세 번째 신고자의 위치, 와이키키와 아홉 번째 신고자의 108힙합클럽은 한 건물 안에 있다. 이태원로 27가길에서 해밀톤호텔 골목으로 접어드는 곳이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신고자들의 위치, 브론즈라운지는 와이키키에서 골목을 끼고 마주보고 있는 해밀톤호텔 안에 있으며, 파운틴 또한 그 주변이다. 즉, 이들 업소 4곳은 모두 이태원로 27가길과 해밀톤 골목이 만나는 삼거리 모퉁이에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 7번의 신고 중 경찰이 대규모 인력을 파견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결정적 신고는 무엇일까. 경찰은 오후 6시 34분 112로 걸려온 최초 신고 때 현장에 출동해 몰린 인파를 해산시킨 뒤 상황을 종결했다고 한다. 경찰의 해명이 맞더라도 오후 8시 33분부터 9시까지, 해밀톤호텔 골목 주변에서 걸려온 세 차례 신고에 특단의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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