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함에 웬 미사일…중국이 불지른 '해안경비대 군비경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성조 기자=중국 해경이 미국 해군 구축함보다 더 큰 함선을 배치하고 대형 함포, 미사일로 중무장하면서 동아시아 각국 해안경비대 간에 '군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중국 해경이 보유한 1천t급 이상의 대형 함정은 150척가량인데, 이는 일본 해상보안청이나 미국 해안경비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중국 해경은 함선 크기만이 아니라 무장 측면에서도 해군에 버금가는 덩치로 성장했다. 함선 대다수가 이전에 해군 초계함으로 쓰인 데다 장기 작전 능력과 헬리콥터 이착륙 시설, 물대포, 미군의 M1 에이브럼스 탱크에 쓰이는 100㎜대 주포까지 갖췄다. 미국 국방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중국 해경 함선 중 85척은 대함 순항미사일까지 장착했다.이렇게 중무장한 중국 해경이 분쟁 소지가 있는 주변 수역 곳곳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동아시아 각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 해경 함대가 올해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80시간 동안 센카쿠 열도 영해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일본이 일대를 국유화한 뒤 중국 함선의 최장 시간 체류 기록이다.4월부터 중국군의 포위 훈련을 겪은 대만이나 남중국해에서 자주 중국과 충돌하는 필리핀 등도 해안경비대 강화에 뛰어들었다. 대만은 중국의 봉쇄를 뚫어낼 역량 확보를 위해 해순서 발전 계획을 만들고 있고, 필리핀은 미국으로부터 '업그레이드'된 신형 순찰함 6척을 받기로 했다. 베트남은 일본에 주문한 해안경비함정 6척을 2025년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며, 중국과 서해 어업 등 문제로 종종 갈등을 빚는 한국은 작년 3천t급 함정 9척을 새로 건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도 파푸아뉴기니와 방위협정을 추진하는 등 중국 견제에 힘을 쏟고 있다.존 브래드포드 싱가포르 난양공대 선임연구원은"해안경비대는 무장을 가볍게 하기 때문에 긴장의 사다리를 높이지 않으려고 할 때 효과적이라는 것이 지금 각국의 생각"이라며"그러나 해안경비대 함정에 미사일이 달리면 함선 색깔을 빼고 해군 함정과 다른 게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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