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 있는 이몽룡 인문학 둘레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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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에 있는 이몽룡 인문학 둘레길을 걷다 제천단양뉴스 이보환 단양 이보환 기자

현장을 가보니 '아하'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에 나오는 '이몽룡'의 모델이 '계서 성이성'이며 선생이 은퇴 후 살던 곳이 바로 신암 마을이기 때문이다.

경북 영주시는 성이성의 올곧은 삶과 정신, 특히 그가 실존모델이 된 '춘향전'의 암행어사 이야기를 요즘 말로 스토리텔링했다. 선생이 살았던 계서정에서 그의 묘소에 이르는 1㎞ 남짓 구간에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개념으로 이몽룡 인문학길을 냈다. '성이성의 길', '춘향전의 길', '춘향 예술사의 길'로 구분하였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길은 계서정에서 시작된다. 계서정은 성이성이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청렴함과 강직함을 인정받아 네차례나 암행어사를 한 그를 닮았다. 소박하지만 곧은 그의 마음가짐이 계서정을 빛나게 한다.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는 동안 잘생긴 이몽룡 포토존이 반긴다. 나무그늘이 드리운 흙길에 떨어진 아카시아꽃잎이 바람에 흩날린다. 꽃길이다. 뽀얀 춘향이의 얼굴이 길 위에 드리운다. 키만 훌쩍 자란 소나무는 이몽룡을 닮았다. 목을 길게 빼고 그네 타는 춘향이를 지켜보던 그 모습이다. 소쩍새 소리는 님을 부르는 노래같다.그의 스승 조경남은 어사가 되어 온 성이성의 소년시절의 추억과 이별, 재회를 소재로 하여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결합한 '춘향전'을 만들어냈다. 둘레길 중간쯤 삼봉 정도전의 아버지 정운경의 묘와 봉화 정씨 제를 모시는 모현사를 볼 수 있다. 이 정도만 봐도 근방이 명당임이 틀림없다.

이 길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포토존이 많다는 것이다. 노란저고리에 빨간치마를 입은 춘향이의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옆으로 살짝 다가가 팔짱을 끼고 싶은 마음이다. 이몽룡 인문학길은 운동화에 가벼운 옷차림이면 충분하다. 중간 중간 그늘에 쉬면서 춘향전과 관련된 지식을 스마트폰으로 찾아보자. 지금까지 몰랐던 춘향전의 주인공과 관련된 이야기가 고구마 줄기처럼 주르륵 달려나올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천단양뉴스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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