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경기 한파에도 은행들은 지난해보다 임금 인상률을 높이고, 성과급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경기 한파에도 은행들은 지난해보다 임금 인상률을 높이고, 성과급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내수 부진에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일반 국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지는데,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최대 수익을 내고 돈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은 올해에도 반복될 전망이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 가운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다.국민은행 외 4개 은행의 임금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2.8%로 결정됐다. 전년 2.0%에서 0.8%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신한은행은 현금성 포인트인 마이신한포인트 지급액을 100만포인트에서 150만포인트로 늘렸다.농협은행은 통상임금 200%에 현금 300만원으로 전년 조건을 그대로 유지했다.또한 지난해 현금성 포인트인 '꿀머니' 200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복지포인트 형식으로 300만원을 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직원은 30분 늦게 출근할 수 있게 하고,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을 위해 약 두 달간 오전 10시 출근이나 오후 5시 퇴근 등 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해주는 식이다.육아휴직에서 산전후 휴가를 제외하면서 육아휴직 기간도 기존 2년에서 2년 6개월로 늘어났다. 하나은행은 출산 경조금도 기존의 다섯배로 높였다.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400만원이던 출산 경조금은 각각 500만원, 1천만원, 1천500만원, 2천만원으로 올랐다. 또한 유·사산 위로금 50만원을 신설하고, 유아교육 보조비 역시 첫째·둘째 자녀 분기 50만원, 셋째 자녀 분기 60만원, 넷째 자녀 분기 70만원에서 자녀당 연 240만원으로 올렸다.신한은행은 의무 휴가를 13일에서 15일로 늘리고, 디지털·ICT 전문 직군 수당을 기존 월 15만원에서 17만5천원으로 확대했다.은행 직원의 급여 역시 높은 수준이다.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대 은행의 직원 근로소득은 평균 1억1천265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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