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성윤 이르면 오늘 기소…향후 거취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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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심의위원회까지 '기소 권고' 결정을 내림에 따라 검찰이 이르면 오늘(11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까지 '기소 권고' 결정을 내림에 따라 검찰이 이르면 오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직권 남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소가 이뤄지면 서울중앙지검장 신분으로 재판에 넘겨지는 첫 번째 사례가 되는데, 한때 유력한 검찰 총장 후보로도 꼽혔던 이 지검장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지검장은 반차까지 내고 회의에 참석해 '합리적 지휘를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심의위원 13명 중 8명이 이 지검장을 기소할지 여부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로부터 '기소 권고' 결정을 받아낸 검찰은 이르면 오늘 이 지검장을 기소할 전망입니다.호남 출신에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으로,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이 지검장은 현 정부 들어 출세 가도를 달렸습니다.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와 기수 차이가 나는 만큼 중앙지검장 자리를 지키거나 서울고검장 또는 대검 차장이 될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기소된 인사를 중요한 자리에 유임하거나 승진시키는 건 정권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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