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방부 압수수색…추미애 '통화 내용' 규명

15일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국방부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서씨 군복무 시절과 관련된 서버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방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추 장관 부부가 직접 아들 휴가 연장 문제로 군과 통화한 국방부 민원실 녹취 파일도 확보했다. 조만간 추 장관 부부의 검찰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15일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국방부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서씨 군복무 시절과 관련된 서버 기록 등을 확보했다. 국방부 민원실은 추미애 장관 또는 그 남편이 서씨의 1차 병가 종료를 앞둔 2017년 6월14일 전화 민원을 했다는 기록이 나온 곳이다. 이날 검찰은 군 중앙서버에서 추 장관 부부가 민원실에 전화했던 당시 녹취 파일을 압수한 것으로 보인다. 군 중앙서버에는 2015년 이후 민원실 음성 녹취 파일이 모두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 파일은 ‘3년 보관’ 내부예규에 따라 당초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앙 서버에는 남아있었다. 검찰은 확보한 녹취 기록을 바탕으로 추 장관 부부 중 누가 민원을 넣었고, 민원 내용이 아들 휴가 연장 여부를 묻는 단순 문의에 그치는지, 부정한 청탁인지 등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에 따라 추 장관이 직접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서씨는 카투사에서 일병으로 복무 중이던 2017년 6월 오른쪽 무릎 수술과 치료를 이유로 두 차례의 병가와 연가를 합쳐 총 23일 간 휴가를 썼다. 국민의힘은 서씨가 부대에 우선 복귀해야 하는 육군 규정을 어기고 1·2차 병가를 연달아 받은 것은 특혜라고 주장했다. 서씨는 지난 13일 검찰 조사에서 휴가 연장 과정의 의혹들에 대해 답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추 장관 전직 보좌관 A씨도 불러 휴가 연장을 앞두고 군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 등을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보좌관 A씨와 서씨 군복무 시절 인사 담당 장교인 김모 대위 사이에 서씨 휴가 연장을 두고 이뤄진 2017년 6월 통화 내용을 규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 ''秋 아들 휴가 연장' 국방부 민원실 통화 기록 남아있다'추미애 장관 또는 그의 남편이 아들의 휴가 연장을 위해 2017년 6월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했는지는 추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 사건을 푸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추 장관은 어제 대정부 질문에서 '전화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검찰, '秋 아들 의혹' 국방부·육군정보체계관리단 압수수색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국방부를 압수수색 중입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오늘 국방부 감사관실과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된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전화로 휴가신청 되죠?' 국방부 민원실에 항의 폭주'11일에 국방부에 문의할 일이 있어 전화했는데, 계속 통화 중이었어요. 나중에 어렵사리 연결돼 물어보니 민원실에 휴가 관련 문의 전화가 폭주해 그걸 처리하느라 바빴다고 하더라고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추미애 '국방부 민원 전화 안 했다...아들이 짐작하고 답변'[앵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병가 연장 문의와 관련해 본인은 국방부에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남편의 전화 여부는 물어볼 형편이 안 된다며 즉답을 피했는데요.국방부 문건에 담긴 내용은 아들이 어머니가 전화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답변한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추 장관의 발언,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