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수사 개시 직후 김건희 여사 명의의 휴대전화로 수십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전 대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에 나서기도 한 인물이어서 관련 의혹은 더욱 커질 것으
로 보인다.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020년 9~10월 이 전 대표가 김 여사 휴대전화로 40여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 연락을 주고받은 통신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 시기는 주가조작 혐의로 김 여사를 고발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을 검찰이 불러 고발인 조사에 나서는 등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던 때였다. 두 사람 간의 연락은 고발인 조사 이틀 전인 2020년 9월23일 시작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지휘권이 박탈된 다음날인 10월20일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로, 주가조작에 쓰인 김 여사 계좌를 직접 관리했으며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지난해 8월9일엔 공익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와 한 통화에서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이가 전화 왔더라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브이아이피한테 얘기를 하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주식 계좌를 관리하며 가까운 관계였던 이 전 대표가 김 여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 사단장 구명을 로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이 전 대표는 의혹이 제기된 당시 “김 여사와 결혼 뒤로 연락한 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 직접 통화하지 않고 김 여사 쪽 회사 직원과 통화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한겨레에 “ 통화한 적 없다. 직원 전화인지 알고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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