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과 조직적 증거 인멸한 정황 추가로 확인' 앞서 법원 강래구 구속영장 기각…검찰 보강수사 9천4백만 원어치 ’돈봉투’ 마련하고 살포한 혐의
검찰은 또 피의자로 입건한 윤관석, 이성만 두 현역 의원의 출석 일정을 조율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강 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3일 만에 검찰이 다시 신병 확보에 나선 거죠?앞서 지난달 21일 법원이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강 회장이 직접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거나 다른 관련자를 회유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구속 필요성을 보완했단 겁니다.
검찰은 앞서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의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정황을 확인한 데 이어 송 전 대표가 제출한 휴대전화도 초기화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재작년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국회의원과 선거캠프 인사들에게 9천4백만 원어치 돈 봉투를 만들어 뿌린 혐의 등입니다.이를 위해 검찰은 오늘 강 회장에게 뒷돈을 댄 스폰서 사업가로 지목된 김 모 씨를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참관을 위해 처음 검찰청으로 불렀습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한 현역 의원들의 검찰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검찰은 먼저 윤 의원이 재작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회장에게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단 취지로 지시하고, 이후 마련된 돈봉투를 실제 의원들에게 뿌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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