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백승우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법원이 19일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채널A가 이동재 전 기자와 문제적 행적을 조사해 내놨던 56페이지 분량의 ‘채널A 진상보고서’는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못했고,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을 끝내 열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022년 4월6일 한동훈 검사장의 강요미수 공모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 사건은 이렇게 ‘취재 의욕이 앞섰던 한 기자의 윤리적 일탈’로 끝나는 것일까. 미디어오늘은 검찰 수사자료 및 공판 기록 등을 토대로 202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백승우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법원이 19일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채널A가 이동재 전 기자의 문제적 행적을 상세히 조사해 내놨던 56페이지 분량의 ‘채널A 진상보고서’는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고,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을 끝내 열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022년 4월6일 한동훈 검사장의 강요미수 공모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 사건은 ‘취재 의욕이 앞섰던 한 기자의 윤리적 일탈’로 끝나는 것일까. 미디어오늘은 검찰 수사자료 및 재판 기록, 진상보고서 등을 토대로 2020년 3월 MBC 보도로 등장했던 검언유착 의혹사건과 관련,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과 쟁점을 정리했다.
△TV조선도 유시민을 원했다=이철 전 VIK 대표의 부인 손아무개씨는 2020년 6월 검찰 조사에서 채널A 기자가 집으로 찾아온 적 있느냐는 질의에 “채널A 기자는 아니고 총선 한 달 전쯤인가 3월 초 경에 TV조선 탐사보도팀인가에서 저희 집을 찾아온 적이 있다. 초인종을 눌러서 나가 보니 남자 두 명이 TV조선 기자라고 하면서 인터뷰하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손씨는 2020년 11월16일 이 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TV조선 기자가 어떤 내용으로 인터뷰하고 싶다고 했느냐는 질의에 “신라젠과 유시민씨 관련해서 물어보겠다고 애기를 했었다”고 답했다. 채널A 기자들이 이철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의 가족과 접촉하려던 시기, TV조선도 유시민을 노리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교롭게도 당시는 총선 직전이었다.
△당사자들은 두려웠다=이철 전 대표는 2020년 10월6일 증인으로 출석해 이동재 기자가 보냈던 세 번째 편지를 두고 “전체적인 맥락과 내용들이 검찰의 의사라고 생각했다. 검찰의 수사 방향과 의지라고 판단돼 공포감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보도와 설득+진술이 합쳐진다면 당연히 수사와 구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네 번째 편지 이후에는 “어떻게 내가 이용당할지 어떻게 진술을 원하는지 전반적으로 다 느낄 수 있어서 공포감이 극대화됐다. 허언이 아니라 치밀한 시나리오와 각본이 다 준비된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증언했다. 부인 손씨 역시 그해 11월 증인으로 출석해 “ 다년간 검찰 취재를 하셨기 때문에 검찰 고위 간부와도 직접 컨택 할 수 있다고 말씀했다. 진짜 두려웠다. 남편한테 협박한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협박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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