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8일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를 긴급체포하고 압수수색을 하는 등 비상계엄 관련자들에 대...
검찰과 경찰이 8일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를 긴급체포하고 압수수색을 하는 등 비상계엄 관련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계엄 지시자’인 윤 대통령은 형법상 내란 등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다. 검·경은 각각 수사팀원을 증원했다. 국회 탄핵소추 추진과 별도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등을 두고 관련자들 간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김 전 장관의 진술을 우선 확인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박세현 특별수사본부장은 “어떻게 해서 비상계엄이 선포·해제됐고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각 단계별로 어떤 입장인지는 이미 다 알려진 상황”이라며 “특수본 구성 직후 가장 중시한 것이 김 전 장관 진술 확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체포기간에 김 전 장관의 내란 등 혐의를 보강한 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윤 대통령과 함께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인 4일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튿날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면직안을 재가했다. 같은 날 김 전 장관은 출국금지됐다.
‘비상계엄 주동자’ 김용현 강제수사 착수···‘피의자 윤석열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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