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면서, 그 과정의 책임과 진실이 수사 당국에 의해 규명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지난 10월 8일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 도중에 피곤한 듯 눈 주위를 누르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을 건의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절차에 의거해 윤 대통령께 계엄을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9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야당이 계엄 준비설을 제기하자 “거짓 선동”이라며 부인했다. 야당은 김 전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이던 지난해 3월 한남동 공관에서 충암고 출신 주요 군 지휘관들을 불러 계엄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김 전 장관은 그런 의혹에 대해 “어떤 국민이 계엄을 용납하겠나”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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