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은 40도…사망한 노동자 본 의사 “온몸이 익었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건설현장은 40도…사망한 노동자 본 의사 “온몸이 익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2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4%
  • Publisher: 53%

“작업 중 노동자가 사망했다. 의사는 “온몸이 익어 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에 쉬거나 제일 더운 오후 2시쯤 쉬고 작업하면 쓰러지지 않는다. 쉬지 못하고 내처 일하다가 갑자기 체온이 확 올라 쓰러진다. 오후 4시, 자신에게 주어진 노동을 다 마친 몸이 ‘폭발했다’.”

“열사병 신고 오후 4시 집중” 2021년 7월28일 서울 흑석동 아파트 건설현장 공사장 그늘막에서 노동자들이 쉬고 있다. 한겨레 이종근 선임기자 “무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사람이 병원에 실려갔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건설현장에 걸어놓은 온도계의 빨간 막대가 40도를 넘어가던 날, 전재희 전국건설노동조합 노동안전보건실장의 전화도 불이 났다. 폭염 속 건설현장 사람들이 ‘열사병 예방 3대 기본 수칙 이행 가이드’를 배포하는 고용노동부가 아닌 노동조합에 에스오에스를 친다. ‘열사병 예방 3대 기본 수칙’은 폭염에서 일하는 이들은 물·그늘·휴식을 챙겨가며 일하라는 것인데, 당연해 보이는 이것이 안 돼 건설현장은 위태롭다. 어떤 지역은 새벽 5시부터 현장을 돌린다. 인구가 밀집한 곳은 이른 새벽부터 일하기 어렵고, 교외 택지개발지구 같은 곳은 가능하지만 새벽 3~4시에 일어나야 5시에 출근할 수 있으니 만만치는 않다.

119에 연락하고, 사고현장을 기록하고, 목격자 찾아 사고 원인을 찾고, 2차 사고가 날 것 같으면 작업을 멈추게 하고 안전조치를 요구하는 일, 정부가 아니라 노동조합이 해온 일이다. 전재희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은 한여름에 더 바빠진다. 전수경 활동가 제공 현장을 돌며 법 제정 운동을 하던 전재희도 2021년 ‘중대재해처벌법’이 통과됐을 때는 너무 기뻐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한다. 노동자가 제일 많이 죽는 건설현장이니까 법이 시행되면 ‘망치질하고 전기 배선하고 철근 갈고리질하는’ 노동자들이 참여해서 사고를 어떻게 줄일지 이야기하게 될 줄 알았기에. ■ 3만원 안전대 안 주는데, 100만원 스마트조끼 쓰라는 정부 그러나 2023년, 노동자가 죽으면 현장에서 기업 이름이 떼어지고 안전모의 마크조차 지워진다. 정부의 사고조사 보도자료에는 건설회사 이름이 없다. 대신 정부는 ‘스마트안전’을 하자고 한다. ‘스마트조끼’로 추락사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귀마개’도 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37도 폭염 속, 차에 아기 갇히자…돌연 유리창 깬 아빠의 괴력 | 중앙일보37도 폭염 속, 차에 아기 갇히자…돌연 유리창 깬 아빠의 괴력 | 중앙일보위험할 수 있던 상황, 아빠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r폭염 아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삼성 백혈병 산재’ 인정에 근로복지공단 또 불복[단독] ‘삼성 백혈병 산재’ 인정에 근로복지공단 또 불복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근무한 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노동자에 대해 법원이 산재 인정 판결을 내렸지만, 근로복지공단이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노동자의 직업성 질병을 산재로 인정하는 데 인색한 근로복지공단의 태도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새벽 3시에 32.7도…쿠팡은 더운 시간 피해 꼼수 기온측정”“새벽 3시에 32.7도…쿠팡은 더운 시간 피해 꼼수 기온측정”“새벽 3시에도 33도에 이르는 물류센터 현장에서 일합니다” 지난해 온열질환에 그대로 노출된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제도 개선은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터뷰]이화영 부인 '검찰이 들들 볶아…양심선언하라'[인터뷰]이화영 부인 '검찰이 들들 볶아…양심선언하라''검찰에서 변호사한테 어떤 조언을 했을 거 같아요. 네가 이재명 방북 그거를 불면 이거는 이렇게 해주겠다라는...' 이화영 검찰 변호사 이재명 방북 뇌물죄 감형 옥중편지 양심선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그녀 간 곳마다 경제 일어났다…Fed도 꽂힌 '10억불 보증수표' | 중앙일보그녀 간 곳마다 경제 일어났다…Fed도 꽂힌 '10억불 보증수표' | 중앙일보'우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제 안에 살고 있다'\r테일러 콘서트 경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25 00: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