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성 건설노동자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기술을 전수해 현장에서 일할 수 있게 됐고, 부당한 차별을 막아주는 든든한 울타리도 되주었습니다.
철근과 나무 합판, 콘크리트가 뒤엉킨 건설현장. 안전모를 쓰고, 허리에는 못 주머니를 찬 채, 손에 든 망치를 탕 탕 힘껏 내리치는 건설노동자의 모습을 떠올리면 흔히 남성을 생각하기 쉽다. 무거운 건설자재를 들고 나르고, 힘을 많이 쓰는 중노동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성의 일터로만 여겨진 건설현장도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건설현장을 여성도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바꿔나가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놓인 여성 건설노동자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건설노조 덕분이다.
어렵게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기술 전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남성 위주로 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여성들은 주로 보조적인 공정이거나 단순 업무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기술을 배우고 숙련할 기회를 쌓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임금 등 처우도 남성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건설기능학교에서 여성 건설노동자들이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되면서 남 씨와 같은 여성 건설기능인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민주노총 건설노조 여성위원회가 시작한 '이름부르기 캠페인'이다. 안전모에 이름이 크게 써 있음에도 현장에서는 건설노동자를 '아줌마', '아저씨' 등으로 불렀다. 호칭을 이렇게 부르니, 뒤따라 나오는 말도 고울 리 없다. 2020년부터 시작한 '이름부르기 캠페인'으로 'OO님'이나 직책을 부르기 시작했고, 서로를 대하는 태도도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있다고 여성 건설노동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건설노조는 건설현장 화장실 실태를 고발하고, 원청 건설사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타워크레인 조종사인 박미성 건설노조 부위원장은"2019년 여성위에서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하면서 건설현장의 화장실 실태를 알렸다. 화장실이 정말 이렇게 없냐면서 다들 깜짝 놀라더라"라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건설노조는 여성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화장실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 뒤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다. 박 부위원장은"지금은 많이 바뀌고 있긴 하지만, 최근에도 화장실 문제가 불거진 곳이 있었다. 너무 화가 나서 여성위 차원에서 현황 조사에 나서니 시정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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