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이냐 과도기냐…‘AI 테마’, 시험대에 서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최근 급락한 배경에는 그동안 기술주 랠리를 이끌어왔던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회의론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무너져내린 것...

오픈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 DALL·E로 주식시장의 ‘AI 거품’을 형상화한 그림. DALL·E 제공

5일 미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4.82% 떨어졌다. 엔비디아도 6.3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61% 하락하면서 몇년간의 상승세를 이끌어왔던 기술 랠리가 마침표를 찍는 모습이다. 그 배경으로는 엔화 강세에 따른 유동성 쇼크, 미국 고용지표 악화 등이 꼽힌다. 그 발단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었다. 지난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구글은 분기당 120억달러에 달하는 AI 투자를 단행했으면서도 수익 실현 시점을 두고는 불투명한 답변을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AI 클라우드 매출이 전망치를 밑돌았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구입을 비롯한 AI 설비투자 금액은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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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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