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가혹행위를 했던 무자격 ‘팀 닥터’가 대한체육회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자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추가 피해자들과 대화하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팀 닥터’라고 불린 안주현 씨의 폭행 및 추행 정황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추가로 제기된 ‘팀 닥터’의 추행 정황 진술. 연합뉴스체육회 관계자는 7일 “6월말 김규봉 감독을 조사 중인 체육회 조사관에게 안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안씨는 ‘선수는 내가 때렸다. 감독은 말렸다’고 진술했다. 이후 조사관이 메일로 자필 진술서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과 선수 2명이 일관되게 폭행과 가혹 행위를 부인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지난 6일 열린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도 안씨는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김규봉 감독과 간판급 선수 1명은 이날 영구 제명을, 또 다른 선수 1명은 10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안씨에 대해서는 “공정위 징계 대상 범위에 있지 않아서 규정상 징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 선수는 “치료, 보강 훈련을 이유로 만났는데 훈련과정 중에 수영 동작을 알려주신다며 서 있는 상태에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 한쪽 손으로 본인 목을 감아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끌어안을 때처럼 끌어안으라고 하셔서 굉장히 불쾌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여자 선수를 자기 방에 불러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고 예뻐했는데…’라며 볼에 뽀뽀한 정황도 포착됐다.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들어와 혼자 술을 마셨다는 진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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