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의 어퍼컷] 동물과 환경을 위해 이미 있는 옷을 오래 입는 것은 어떨까
완벽한 비건은 없다. 그래서 최대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되, 어쩔 수 없다면 사용하자는 게 7년 차 비건 지향인의 지혜다. 비건 지향인은 식생활을 전환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손에 닿고 발을 감싸고 몸을 덮는 모든 것들에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비건은 단순히 채식주의자만을 뜻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물성 음식뿐만 아니라 동물성 원료로 만들어진 상품 소비를 제한한다.
비건 지향인 옷장에는 어떤 겨울옷이 있을까. 몇 년 전 자주 입지 않는 패딩 몇 벌을 처분했다. 한 단체가 겨울옷을 기부받고 있었고 필요한 겨울옷을 남겨두고 기부했다. 여전히 그때 남겨둔 거위털 패딩 코트, 거위털 경량 패딩, 양모 스웨터 등을 입는다. 새로운 비건 패딩이나 동물복지인증 구스다운을 구매하는 것보다 기존에 갖고 있던 옷을 오래 입는 게 낫다는 생각 때문이다.패딩만큼이나 우리 생활에 익숙한 동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 있다. 바로 가죽이다. 상품으로 만들어진 가죽가방, 가죽재킷, 가죽지갑은 세련되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가죽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된다면 쉽사리 가죽을 구매하지는 못할 것이다.
요즘은 다양한 소재로 비건 가죽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유학 생활했던 친구가 사과껍질로 만든 본인의 가방을 보여준 적이 있다. 예쁘기도 하고 튼튼해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선인장, 버섯, 파인애플, 코르크, 마이크로파이버 등을 활용한 비건 가죽 상품이 간간이 출시되고 있다. 동물과 공존하는 방식으로 기술이 개발되며 진보하고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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