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모드, 커버 댄스, 챌린지…리아킴이 말하는 K팝 댄스의 매력 [취재파일]

거울 모드, 커버 댄스, 챌린지…리아킴이 말하는 K팝 댄스의 매력 [취재파일] SBS뉴스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안무가입니다. 그가 2014년 창립한 댄스 창작집단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유튜브 채널 구독자 2,570만 명으로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하이브에 이어 국내 4위에 올라 있습니다. 리아킴은 라킹과 팝핀 장르로 세계 댄스대회에서 우승했고, JYP와 CJ엔터테인먼트 등에서 K팝 아이돌의 댄스 트레이너와 안무가로 활약했습니다.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가시나' 화사의 '마리아' 등 수많은 히트곡의 안무를 맡았죠. 요즘 SBS의 합창퍼포먼스배틀 프로그램 '싱포골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기도 합니다.

K팝에서 춤은 음악에 곁들이는 정도가 아니라, 음악과 완벽하게 결합해 핵심 요소가 됩니다. '스우파' '스맨파' 같은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방증하듯, 예전에는 '백업 댄서'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렀던 댄서들이 요즘 무대의 전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탱고, 힙합 같은 댄스 장르는 곧 춤 장르의 이름이기도 하죠. 'K팝'이 하나의 음악 '장르'로 자리 잡고 있는 것만큼, 'K팝 댄스' 역시 춤 '장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무대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내 주변 사람들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도 내 춤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게 감격스럽기도 했다. 요즘은 정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하고도 1초 만에 공유가 되는 것 아닌가. 더 많은 사람들과 많은 춤을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A. 요즘은 어찌 보면 SNS 통해서 인기가 빨리 불타 올랐다가 빨리 식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으려면 좀 더 강렬한 임팩트나 포인트 동작이 필요하다. 너무 많은 콘텐츠들이 짧게 짧게 쏟아진다. 요즘 신곡을 발표하면 활동 기간이 1주일까지도 짧아졌다. 초창기에는 신곡 내면 한 달, 몇 달, 이렇게 활동했는데, 요즘은 1주일이면 활동을 접는다. 오랫동안 준비해왔는데 짧은 시간 안에 팬들한테 사랑받으려면 임팩트 있는, 남들과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우리 원밀리언 유튜브 채널만 해도 하루에 댄스 비디오가 4개씩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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