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뒤집고 사육장 무단침입... 동물체험학습은 거대한 학대의 장 동물_시설 동물_복지 한림미디어랩 손승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한 실내동물원은 지난해 12월 '이색동물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실내동물원'이라는 콘셉트로 문을 열었다. 이 시설에는 조류·파충류 등 70여 종의 동물들이 입주했고, 실내 동물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알파카나 미어캣 등 동물들도 들여와 운영 초부터 많은 방문객을 불러 모았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체험 활동에 대해"동물의 스트레스와 영양 불균형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복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행위"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먹이 주기 체험의 경우 동물이 먹이를 먹는 시간대와 양을 고려하지 않으니, 동물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만지기 체험 역시 동물 복지와는 거리가 먼 프로그램이다. 동물 시설에서는 가이드 도중 동물들을 만져보거나 어깨, 머리 위에 올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동물 입장에서는 만짐을 당하고 싶지 않은데도 억지로 당하는 셈이다. 한국동물복지연구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전시·체험형 동물시설 사육환경·동물상태 실태조사에 의하면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동물전시·체험시설은 총 300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자체에 동물원으로 등록한 민간 시설은 88개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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