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 오수에서 남원 방향 17번 국도의 대정교차로 가까운 곳에 둘레가 500m 되는 그리 크지 않은 대정저수지가 있다(대촌제, 대말방죽). 이곳에는 개화한 꽃의 크기가 4cm 정도 되는 수련과의 가시연이 이십여 년째 자생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에 이곳 저수지에 가시연의 생육 상태를 관찰하러 찾아갔다. 수많은 가...
전북 임실 오수에서 남원 방향 17번 국도의 대정교차로 가까운 곳에 둘레가 500m 되는 그리 크지 않은 대정저수지가 있다. 이곳에는 개화한 꽃의 크기가 4cm 정도 되는 수련과의 가시연이 이십여 년째 자생하고 있다.
이곳 저수지는 1990년대 후반부터 가시연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꽃도 제법 컸는데 해가 갈수록 점점 작아진 듯했고, 최근 몇 년은 꽃봉오리만 맺고 개화를 하지 않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황옥택씨는 이곳에서 연꽃농장을 운영하니, 자연히 대말방죽의 가시연을 자주 살피며 가시연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있단다. 가시연은 물깊이가 깊지도 않고 얕지도 않은 환경을 선호하니, 때에 따라 물깊이를 적절하게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 자연 상태의 호수라면 가시연 등 수생 식물이 그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 텐데, 이곳 저수지는 농업용수를 우선하여 가시연의 서식 조건에 맞지 않게 저수지 물깊이가 자주 변동하여 가시연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는 듯하다.올해 김태윤씨가 이곳 저수지에서 가시연 개화 사진을 찍은 곳은 저수지의 동남쪽에 햇볕을 많이 받고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으로 다른 곳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좁은 곳이었다.기자와 한 전화 통화에서 김태윤씨는 '가시연이 오전 10시쯤에 기온이 25도가 되어야 꽃잎을 연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 저수지에 한때 각시수련이 자생하였으며, 해오라기가 수초 사이에 조그마한 보금자리를 틀고 새 생명을 품기도 한 야생 조류의 낙원이었으며 수생식물의 보고였다고 말했다.한편, 황옥택씨가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이곳 저수지 제방에 서 있던 예쁘고 크며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가 지난 8월 어느 날 강풍에 쓰러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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