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호 사립 식물원’에서 국립으로 전환된 강원도 평창 한국자생식물원이 개원 3개월 만에 휴관에 들어가 2년 가까이 문을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누리집에 들어가면 ‘연구동 신축 공사로 임시휴관하게 되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22일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누리집에 들어가면 ‘연구동 신축 공사로 임시휴관하게 되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뜬다. 휴관 기간은 ‘2022년 10월13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로 적혀 있다.
지난 2월 올린 공지사항에도 ‘식물원 휴관이 길어지고 있어 방문을 계획하신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며, 하루빨리 연구동을 완공해 관람객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정확한 재개원일은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만 나와 있다. 하지만 한겨레 취재 결과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의 휴관은 식물원 안에서 불법건축물이 적발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식물원은 국립으로 전환해 문을 연 지 3개월 만인 2022년 10월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건축물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건물이 식물원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산림청이 식물원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불법건축물의 존재를 알고도 개원을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논란 확산을 우려해 조용히 임시휴관을 결정한 것이었다. 평창군은 2022년 12월 연구동 해체 명령을 내렸다.
1999년 평창군 대관령면에 문을 연 한국자생식물원은 한국 특산식물과 희귀 자생식물, 멸종위기 식물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 자생식물원으로 이름이 높다. 설립자 김창열 원장이 평생 일궈온 식물원의 토지 10㏊와 건물, 자생식물 등을 산림청에 기부하면서 국립 식물원이 됐으며, 기부한 땅과 식물 등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200억원이 넘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어디 앉아요?”...14년만에 집권한 노동당, 좌석 부족해 ‘두리번두리번’과제산적 영국 의회 개원 여성 40%·유색인종 14% 초선 의원 335명으로 급증 경기부양·치안안정 급선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검정고무신에 그림... '옛 추억 떠올라 즐거운 시간'27일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미술치료... 2년째 이어지는 마음공작소 자원봉사활동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北, 국제기구서 2년치 회비 7천만원 못내 자격정지(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전기·전자 관련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정하는 국제기구에서 준회원국이던 북한이 2년째 연회비를 내지 못해 자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당 “22대 국회 개원식, 아예 안 열릴수도”…與野 역대급 불협화음여야 평행선에 국회개원식 무산 위기 국힘 “尹 탄핵청문회 철회해야 협의” 민주당도 입장 변화없이 일단 與탓만 열려도 ‘최장지각 개원’ 오명 가능성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채상병·방송법에 김홍일 탄핵안까지…여야 전방위 충돌 예고(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류미나 기자=여야가 22대 국회 개원 한 달 만에 원(院) 구성을 마쳤지만, 쟁점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둘러싸고 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민의힘 후보끼리 혼선, 울산시의회 의장 선출 파행1일 개원 못해 초유의 사태... 의장 투표 무효에 김상욱 시당위원장 "윤리위 조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