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개미 보유액 1위 상품엔저현상 이어지다 반등하자한달동안 1153억원 순매도장기간 안정적 수익 노린다면美 장기채 금리 방향이 관건
美 장기채 금리 방향이 관건 최근 엔화가치가 올라가면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엔화 노출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를 팔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가치 약세 현상이 나타나던 상반기에 엔화 값과 미국채 수익률 상승을 동시에 누리고자 해당 상품을 매수했던 이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이달 들어 엔화 값이 급등하며 원화 기준으로 환산한 이 ETF의 가격 역시 치솟아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7일 해당 ETF의 주당 가격은 1243엔에 불과했으나 이달 16일에는 1288엔까지 올랐다.흔히 '엔화 노출 미국채'로 불리는 아이셰어스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는 잔존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채 수익률을 추종하되, 달러 값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실제로 해당 ETF의 시가총액은 2038억엔인데, 그중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금액은 8억1622만달러로 전체의 58%에 달한다.
이는 상반기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미국 장기채를 엔화로 매수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효과에 더해 엔화 반등 효과까지 누리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었다.올해 도쿄증권거래소 첫 거래일인 1월 4일 해당 ETF의 주당 가격은 1353엔이었으나 7월 1일에는 1221엔까지 떨어졌다. 반년 만에 엔화 기준으로 9.76%가, 원화 기준으로는 14.89%가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 일본은행이 갑작스러운 단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자 엔화 값이 급등하면서 이 ETF 역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엔화 급등 영향으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자 일본은행이 '비둘기파' 발언을 내놓았고, 이에 엔화 값이 다시 하락하기 전에 국내 투자자가 재빨리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ETF는 본래 환율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보다는 연금 등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상품에 가깝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상품 설명서에서"잔존 만기 20년 이상의 장기 미국 국채에 노출되는 동시에 엔화 대비 미국 달러가치 변동에 대한 노출을 완화하고 해외 다각화 및 장기 자산 구축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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