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헬기도 못 떴는데…단비에 강릉 산불 꺾였다 SBS뉴스
오늘 특집 8시 뉴스, 지금부터 산불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강원도 강릉에서 산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빠르게 번져 나갔습니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주민 600여 명이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불이 난지 8시간 만인 조금 전 4시 반쯤 큰 불길을 잡았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지금 상황은 어떤지 먼저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제가 있는 이곳은 원래 식당이었는데, 보시는 거처럼 불에 타 무너지면서 지금은 잔해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산불 발생 27분 뒤 주민에게 처음으로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됐고, 9시 18분 소방 대응 2단계에 이어 9시 43분,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또 주택과 펜션, 숙박업소 등 99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고 차량 1대도 불에 탔습니다.오늘 오전만 해도 불길이 워낙 무섭게 번져서 이게 언제쯤 잡힐까, 다들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일단 다 잦아든 거죠.지상 인력만 투입돼 주택과 시설 보호에만 주력했는데, 오후 3시를 전후해 극적으로 상황이 변했습니다.산불 현장에는 내일까지 강풍 특보가 예보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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