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협상중 사도광산까지 재등장…'숙제' 더해진 한일관계
사도 광산 세계문화유산 정식추천서 재제출 관련 초치되는 일본 경제공사
황광모 기자=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 세계문화유산 정식추천서를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20일 오후 주한일본대사 대리인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 되고 있다. 2023.1.20 [email protected]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사무국에 사도광산을 내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정식 추천서를 제출했다. 당초 일본은 올해 중 등재를 노리고 지난해 2월 추천서를 제출했지만, 유네스코로부터 서류 미비점을 지적받아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이번에 수정된 추천서를 다시 제출한 것은 등재 강행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정부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문제는 한일 간 앙자 외교 사안이라기보다는 세계유산 제도의 기본 취지 및 보편적 인권 차원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얻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하면서 시기를 에도 시대로 한정했는데, 이는 근대 이후 벌어진 강제노역의 역사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메이지시대 이후 건설된 사도광산 갱도일본이 2015년 군함도를 비롯한 근대산업 시설을 등재할 당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한 것도 결국 어두운 역사까지 균형있게 알리라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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