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프랑스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유네스코 측에 사도광산에 대한 일본 입장을 설명했습니다.군함도에 이어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부정한 채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다시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건데요.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기자]주요 7개국, G7 순방의 첫 방문지 프랑스 ...
군함도에 이어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부정한 채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다시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건데요.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뿐 아니라 유네스코 측과도 만났습니다.[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기시다 총리가 이번 면담에서 사도광산에 대해 거론했습니다만 상대방의 반응을 포함해 이 이상 내용을 밝히는 것은 외교상 논의이므로 삼가겠습니다.]일본은 그러나 대화 대신 역사적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나가오카 게이코 / 일본 문부성 장관 : 사도광산에서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한국 측의 독자적인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사도광산은 에도시대까지의 전통 수공업 생산기술과 생산체제를 대상으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한 겁니다.]유네스코가 시정을 촉구하며 개선 보고서를 내라고 하자 일본 정부는 오히려 조선인 차별이 없었다는 주장을 담았습니다.유네스코는 지난해 일본 정부가 낸 추천서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며 사도광산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지난해 6월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유산위원회가 기약 없이 연기된 가운데 심사가 재개될 경우 한일 관계에 또 다른 불씨가 될 전망입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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