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심곡해변 인근에서 자생하는 해조류 '고르매'(누덕나물)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이했다. 청정한 동해의 암반 지역에서 자라는 고르매는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강릉 주민들에게 봄철 별미로 사랑받아왔다. '고르매'는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강릉 지역에서는 봄을 알리는 친숙한 식재료다. 신선하고 ...
강릉시 심곡해변 인근에서 자생하는 해조류 '고르매'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이했다. 청정한 동해의 암반 지역에서 자라는 고르매는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강릉 주민들에게 봄철 별미로 사랑받아왔다.
고르매는 김보다 두껍고 거칠며, 표면이 누덕누덕한 모양을 하고 있어 '누덕나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투박한 외형과 달리 깊은 감칠맛을 자랑하며, 강릉 주민들은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다. 보통 김처럼 구워서 먹거나 국에 넣어 감칠맛을 더하며, 말려서 보관한 후 나물처럼 무쳐 먹기도 한다. 수확한 고르매는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지만, 더욱 깊은 맛을 내기 위해 말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과거 고르매가 풍성하게 나던 시절, 바닷가 어촌 마을에서는 돌담 어귀마다 고르매를 널어 말리는 풍경이 펼쳐졌다. 바닷가 마을을 걷다 보면, 돌담 위에 널린 고르매가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따뜻한 봄바람을 맞고 햇볕을 머금고 말라가는 고르매는 특유의 바다 향을 더욱 진하게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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