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기 세금 감면 등 여...
권수현 기자=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기 세금 감면 등 여러 공약을 내세웠으나 그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는 것을 두고 전략적으로 의도된 바라는 분석이 나온다.해리스 부통령은 경제공약으로 중산층 및 저소득층 1억명 이상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중산층 감세'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녀 세액공제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를 위한 세제 혜택도 약속했다.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감세 혜택을 줄지, 그에 따른 세수 공백은 어떻게 메울 것인지 등 상세한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으며, 이는 과거 다른 대선 후보들과 비교해도 덜 자세하다고 WSJ은 지적했다.그는 사회보장연금에 부과되는 세금 폐지를 제안했지만 1조6천억달러로 추산되는 이행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 등 구체적 내용은 말하지 않고 있다.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여론조사 전문가로 있었던 존 앤절로네는"해리스의 메시지는 '자신은 국민을 위하고 트럼프는 자기 자신과 부유층만 위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입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커다란 대비보다 중요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2016년 대선 때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A부터 Z까지'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한 정책공약을 쏟아냈지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크고 명확하며 포괄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초당적 뉴스레터인 인사이드일렉션을 발행하는 네이선 곤잘레스는"2016년에 트럼프가 내세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는 모호했기 때문에 효과가 있었다"며"유권자들은 거기에 원하는 무엇이든 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공약의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은 상대방 후보에게 공격할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다.해리스 캠프 참모들은 해당 공약이 수십 개 주에서 시행되는 식료품 바가지 가격 방지법을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면 트럼프 측에 더 많은 공격거리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대선 유세를 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급진 좌파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다. 2024.07.25 passion@yna.co.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극과 극 치닫는 미국 대선…해리스도 트럼프도 '싸우자'(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fight vs fight'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상속세 감세 정부안, 국회에서 수정될까?···야당 “부자 감세” 반발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안’이 야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 정부안을 두고 ‘부자 감세’라고 반발하고 있다. 야당이 법안 통과 주도권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증시 불안 틈타 '금투세 폐지' 밀어붙이는 대통령실·여당대통령실 '금투세 강행하면 중산층 투자자 피해'...야당 '금투세 대상은 초고소득자, 전방위적 부자 감세 일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리스 향한 ‘우군’의 비판···“전략적 모호성? 이젠 정책 내놔야”대선후보 부각 3주 넘어섰지만 구체적 정책·인식 내놓지 않아 유일 정책이 트럼프票 ‘팁면세’ ‘우군’ 워싱턴포스트도 비판제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힘 원로들 만난 한동훈...“한다르크가 돼 달라”는 말 들었는데, 반응은한동훈, 與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 “단순한 상견례” vs “전략적 행보” 원로들, 韓에 당정관계 개선 등 주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장] “해리스도 책임” ”행동 없는 휴전 외침”…미 전대장 앞 반전시위](https://i.headtopics.com/images/2024/8/19/hanitweet/9154788511099331302842-9154788511099331302842-5CD14FF59722311AFC8290AC6ACCF654.webp?w=640)
[현장] “해리스도 책임” ”행동 없는 휴전 외침”…미 전대장 앞 반전시위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따른 뜨거운 열기 속에 개막한 가운데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집회와 시위도 그에 못지않은 열기를 뿜으며 전당대회장 근처에서 진행됐다. 미국 전역의 각종 진보 단체들이 참여한 ‘디엔시(DNC·민주당 전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